MBN Y 포럼 2025에서는 '멘토링 축제'에 걸맞게 청춘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Y 챌린지'가 큰 호응을 얻으며 젊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기쁨을 선사했다.
관람객들은 연사의 강연을 듣는 것만이 아닌 MZ세대답게 소통하고 생각을 나누며 열정을 발산했다.
지난 28일 강연 시작 전부터 고려대 화정체육관 주변은 Y 챌린지 참여 점수인 일명 '크레딧'을 얻기 위해 모여든 학생들로 붐볐다.
이들은 '쪼만한 운동회'에 참여해 미니 컬링부터 활쏘기, 펀치 게임 등을 즐기며 크레딧을 쌓고 경품을 받으며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연사의 속마음을 맞히는 '정답 없는 퀴즈쇼'는 관람객이 강연에 더 집중하고 연사와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던 연사들의 다양한 모습이 객석의 열광을 자아냈다.
'어떤 도구라도 탁구공을 30초 동안 50회 이상 튕길 수 있다'는 퀴즈를 맞닥뜨린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자그마한 자 하나만을 잡고 탁구공을 50회나 튕겨내 성공을 기원하던 관람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팀 '띱'의 윤태용은 연출가로서의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인지를 묻는 퀴즈를 통해 창작자로서의 고민을 청춘들과 나누기도 했다.
누가 만보기 기록을 더 많이 올릴 수 있을지 묻는 퀴즈에서는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크리에이터 심으뜸이 만보기를 차고, 자신을 선택한 관람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온몸을 흔드는 모습이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Y 챌린지는 관람객들의 열정적인 참여만큼 상품도 풍성했다.
가장 많은 크레딧을 모은 관람객에게는 장학금 1000만원, 2등에게는
LG전자 스탠바이미 고, 3등에게는
LG전자 울트라PC가 수여됐다.
1등 1000만원은 윤승환 씨(32)에게 돌아갔다.
윤씨는 "장학금을 받은 게 얼떨떨하다.
대학원에 가거나 공부할 때 보태겠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날 Y 포럼은 축하 공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국악 신동에서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난 송소희는 최근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한 자작곡 '낫 어 드림(Not a Dream)'을 선보였다.
축제의 마지막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끈 뉴진스님(개그맨 겸 DJ 윤성호)은 '부처핸섬' 등 EDM 음악과 접목한 화려한 디제잉을 선보였다.
[정예린 MB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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