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이 3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26일 경동나비엔은 손연호 회장의 장남인 손흥락 경동나비엔 사장과 장희철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은 손연호 회장을 중심으로 경동나비엔 에코허브(서탄공장) 확충과 함께 생산과 품질 분야를 장희철 대표가 맡고, 영업 마케팅 등 경영 전반은 손흥락 대표가 총괄한다.

손 대표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장 대표는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 인도·중국 생산법인장을 거쳐 2022년 경동나비엔에 입사해 생산품질총괄 임원을 맡아 왔다.

장 대표는 특히 이번 대표 선임을 계기로 총 4300억원을 투입해 기존 4만평 규모의 생산기지를 10만평 규모로 확대하는 경동나비엔 에코허브 확충 투자를 책임질 예정이다.


손 부회장은 2008년 경동나비엔 입사 이후 기획·마케팅·구매 등 주요 부서를 역임했으며, 숙면매트와 온라인 등 신규 사업과 고객 관계 마케팅(CRM)을 도입하고 회사가 고객 중심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로 전환하는 데 힘써 왔다.

또한 새롭게 출범한 나비엔 매직과 생활환경사업본부도 지휘하고 있다.

손 부회장은 향후 보일러와 온수기를 넘어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기업으로 외연을 확대하고자 하는 회사의 미래 전략을 총괄할 전망이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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