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된 빈티지도 힙한 로제 빛깔도 모두 이곳에 있다 도심 속 와이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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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봄맞이 대형 와인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과 '가성비'로 양극화된 와인 수요를 모두 사로잡는다.


최근 경제 침체와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와인 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전체 와인 매출 중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와인과 3만원 이하 '가성비'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각각 5%포인트와 10%포인트 증가해 50%와 30%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중 수요가 급증했던 2030세대에서는 같은 기간 3만원 이하 와인 매출 구성비가 65%에 달했을 정도로 가성비 와인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6일까지 본점과 인천점, 부산본점 등을 시작으로 전 점에서 순차적으로 연중 최대 와인 행사인 '롯데 와인 위크(LOTTE Wine Week)'를 열고 프리미엄부터 가성비까지 총 5000여 종의 와인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으며, 2030세대를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의 전문 소믈리에들이 엄선한 '프리미엄'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와인으로는 '르루아 꼬르통 그랑크뤼' '프리에르 로크' '솔라이아' '마세토' '오퍼스원' 등이 있으며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르루아 꼬르통 그랑크뤼'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에서 전설적인 양조자로 불리는 '랄로 비즈 르루아'가 최고 전성기인 2000년대 중반에 생산한 빈티지 와인으로 세계에서 가장 희소한 프리미엄 와인 중 하나다.

이외에도 180년 역사를 자랑하는 호주의 '펜폴즈 그렌지'와 이탈리아 최고 와인 명가로 꼽히는 '가야 바르바레스코 삼총사' 등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와인들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가성비' 와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1만원부터 3만원까지 가격대별 균일가 와인 물량을 전년보다 30% 확대하고, 최근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질랜드산 화이트 와인 물량도 20% 늘렸다.

또한 세계 최대 와인 플랫폼인 비비노(VIVINO)에서 4.0점 이상 득점한 우수 와인들도 엄선해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퀀타 꼴레지오네' '에라주리즈 돈 막시미아노' '빈디 딕슨 피노누아 2020' '리덴토레 레포스코' 등이 있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와인 위크'를 찾은 시민들이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경험을 중시하는 2030세대를 위한 체험형 행사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점포별로 와인을 포함해 다양한 주류를 시음과 굿즈, 경품 이벤트 등 여러 방식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4월 4일부터 6일까지 김포공항점에서는 국내 3개 유명 소믈리에 대회에서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조현철 소믈리에와 협업해 총 300여 종의 와인을 직접 마셔볼 수 있는 테이스팅 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광복점에서는 부산 지역 처음으로 유명 수제맥주 플랫폼 '무빙 브루어리'(3월 28일~4월 10일)와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준선 와인앤리커(Wine&Liquor)팀 치프바이어(소믈리에)는 "와인 시장이 양극화됨에 따라 이번 행사는 '프리미엄'과 '가성비' 와인에 초점을 맞춰 상품 구성부터 물량까지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주류 시장을 예의 주시하며 고객들 요구에 맞는 프로모션과 콘텐츠를 발 빠르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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