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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SPC삼립이 협업해 만든 ‘크보빵’(KBO빵)이 진열돼 있다. 크보빵 제품에서는 프로야구 9개 구단(롯데 자이언츠 제외)의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가 인쇄된 띠부씰(탈부착 스티커) 189종과 국가대표 선수로 구성된 스페셜 띠부씰 26종을 만나볼 수 있다. 연합뉴스 |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크보빵’ 등이 출시된 가운데 유독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협업에 빠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지난 20일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크보빵’ 9종을 내놨다.
KBO를 의미하는 크보의 명칭을 사용했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빠졌다.
빵을 사면 받을 수 있는 구단별 대표 선수 띠부씰에도 롯데 소속 선수들은 포함돼 있지 않다.
9개 구단과 다른 행보다.
롯데가 KBO 관련 상품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2일
웅진식품이 KBO와 협업해 만든 ‘하늘보리 KBO 에디션’도 롯데 자이언츠를 뺀 9개 구단만 참여해 제작됐고, 지난해 해태제과가 출시한 지역 한정 홈런볼에서도 롯데는 출빠졌다.
‘롯데 이탈’ 현상은 롯데자이언츠가 이들 식품 업계를 경쟁사로 보고 있기 때문은 것으로 관측된다.
음료수를 판매하는
롯데칠성 롯데월푸드 등의 경쟁사가 있다.
하지만 구단의 인기와 달리 이들 업체와의 따로 마케팅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시즌 초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 흥행에 인기구단 중 하나인 롯데 자이언츠의 마케팅 불참이 못내 아쉽다는 의견이다.
롯데 자이언츠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커뮤니티에 “해태는
기아로 바뀌고
SPC삼립은 야구 구단도 없는데 한 푼이라도 협업으로 벌어 구단에 투자하겠단 생각마저 없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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