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하나금융그룹을 시작으로 4대 금융지주가 모두 이번 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엽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금융지주들이 올해 주총에 어떤 안건을 내걸었는지, 고진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오늘(25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함영주 회장의 연임을 확정지었습니다.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아직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함 회장은 연임에 성공하면서 하나금융을 3년 더 이끌게 됐습니다.
3년 전 주총에서 함 회장 선임에 반대표를 던졌던 외국인 주주들은 이번에 찬성으로 돌아서며 연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 3년 간 하나금융의 당기순이익과 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라 함 회장의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함 회장의 연임으로 하나금융은 올해 가장 큰 과제인 주주환원 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나란히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린 다른 금융지주사들도 밸류업 계획에 속도를 냅니다.
KB금융과 신한,
우리금융지주는 내일(26일) 주주총회를 여는데, 배당에 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특히 올해 1조 원 규모의 배당을 약속한 우리금융은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비과세 배당' 도입을 추진합니다.
자본준비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하는 건데, 이러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아 주주의 배당 수익이 늘어나게 됩니다.
▶ 인터뷰(☎) :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다소 소홀했던 부분이 있거든요. 최근에 금융당국이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정책의 어떤 핵심적인 것들이 결국 주주 환원 문제입니다. 금융 지주사들이 앞다퉈서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서 주주 환원 정책을 다양하고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주총에서는 4대 금융지주 모두 내부통제 강화에도 집중합니다.
지난해 잇단 금융사고로 관리 감독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만큼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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