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조 투자 현대차 美 관세 없다”... 과감한 결단에 주가 22만원 회복

현대자동차가 210억 달러(31조 원) 규모 대미 투자가 시장에서도 긍정 평가를 받은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관세 면제’ 발언을 얻어낸 이후 22만 원대를 회복했다.

기아(2.13%), 현대모비스(0.72%) 등도 덩달아 올랐다.


미국 투자를 발표하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 연합뉴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전일 보다 3.29% 오른 22만원에 마감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계획 발표가 주가 강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2028년까지 210억 달러(31조 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초의 한국 기업 대미 투자이자, 1986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투자다.


투자 금액은 부문별로 △자동차 86억 달러 △부품·물류·철강 61억 달러 △미래산업·에너지 63억 달러다.


현대차그룹은 26일 준공식을 앞둔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량을 50만대까지 늘려 현지 12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현대제철 해외 1호 생산 거점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마련해 완성차 밸류 체인을 구축한다.

또 자율주행, 로봇, 인공지능(AI), AAM 등 미래산업·에너지 부문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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