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초코에몽·과수원 등 가격 올린다…“재룟값 상승이 원인”

남양유업 초코에몽. [사진 = 남양유업 홈페이지 캡처]

남양유업은 다음 달 1일 초코에몽과 과수원 등 제품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초코우유 브랜드인 초코에몽 제품 출고가를 평균 8.9% 인상한다.

이에 따라 초코에몽(190㎖)은 편의점 가격 기준 1400원에서 200원 오른 1600원이 된다.

기존 가격대비 14.3% 오른 것이다.

또한 다음 달부터 과일주스 과수원(200㎖)은 편의점 기준 1600원에서 1800원으로 12.5% 인상된다.

아몬드데이(190㎖)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오른다.

재룟값 상승의 여파로 제품 가격도 인상될 수밖에 없다.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가격은 지난 20일 기준 t(톤)당 8071달러(약 1186만원)로 작년, 평년과 비교해 각각 35.4%, 205.6% 올랐다.

지난달 세계 유제품 가격 지수도 2022년 10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재료 수입 단가는 더 높아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 부담을 고려해 인상을 자제해왔으나 원재료 가격 급등 등 생산비 증가에 따라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 출고가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며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