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전세계 AI 연구자 절반 중국인
중국이 AI 발전에 큰 기여”
 |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 GTC2025 글로벌 미디어 대상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덕주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중국이 전세계 인공지능(AI)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치켜세웠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 GTC2025 글로벌 미디어 대상 간담회에서 ‘중국내 사업’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는 즉답을 피했다.
대신 황 CEO는 “전세계 AI 연구자의 절반이 중국에서 나오고 이는 2위 국가와도 큰 차이가 난다”면서 “이는 중국이 AI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세계 AI 연구소에 항상 뛰어난 중국인 연구자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에 대한 AI반도체 수출 규제를 준수하지만 중국이 AI를 발전시키는 것은 막을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연구자가 전세계 연구자의 절반이라는 것은 2023년 나온 마르코폴로의 ‘글로벌 AI 인재 보고서’에서 상위 연구자의 47%가 중국 국적이라는 내용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 CEO는 TSMC가 인텔 파운드리 인수를 위해 엔비디아에 합작법인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들은 적이 없다.
누구도 우리를 초재한 적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HBM3e가 블랙웰 GPU에 공급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삼성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그는 “삼성은 베이스다이에서 ASIC(맞춤형 칩)와 메모리를 결합하는 능력이 있다”고 강점을 평가했다.
황 CEO는 지난 1월 열린 CES 2025에서는 “
삼성전자의 HBM과 관련해 ”현재 테스트 중이며,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도 ”삼성은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황 CEO는 미국내에서 TSMC와 손잡고 반도체를 제조하는 것에 대해서 “재무적으로 사업적으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아침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른 누구보다 미국에서 공장을 짓는데 열정적”이라며 “TSMC와 협력해 미국에서 칩을 제조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