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식사대용식 ‘한손한끼’ 시리즈
외국인 매출 상위 10위 중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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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식사 대용식 ‘한손한끼’ 시리즈 <사진=BGF리테일> |
국내 편의점에서 식사 대용식 제품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에도 주효한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간편함을 더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편의점 CU가 외국인 고객이 이용한 세금 환급(택스 리펀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1일~3월18일) 이들의 매출 상위 제품 10개에 ‘한손한끼’ 시리즈 5종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택스 리펀드 매출액 상위 제품에는 두바이 초콜릿, 바나나맛 우유, 기후동행카드, 밤 티라미수 컵 등이 포함돼 있다.
‘한손한끼’는 CU가 지난해 6월 출시한 파우치 형태의 단백질 쉐이크 제품이다.
휴대가 간편하고 단백질을 손쉽게 섭취할 수 있다.
초코·곡물·말차·고구마·피스타치오 5종의 맛이 있다.
CU가 ‘K푸드 특화 편의점’으로 운영하는 서울 명동역점에서 한손한끼 시리즈 매출 중 외국인 비중이 80%에 달했다.
명동역점은 외국인 방문이 많은 곳이지만, 외국인 매출 비중이 내국인을 넘어서는 제품은 한손한끼가 유일하다.
명동역점에서 한손한끼의 1인당 구매 수량은 평균 6.8개로 나타났다.
한 번 살 때 여러 개를 쟁여간다는 뜻이다.
한손한끼의 점포별 매출액에서도 외국인 방문 비중이 높은 명동역점과 홍대, 성수, 제주, 동대문, 김해·인천 국제공항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손한끼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 ‘K편의점 필수 구매 상품’으로 공유돼 이 같은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들에게도 건강하게 음식을 즐기는 ‘헬시 플레저’가 유행인 데다, 파우치 형태로 간편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고 보관이 쉽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CU는 “한손한끼 시리즈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80만개를 넘어서며 식사대용식 상품 중 역대 최단 기간, 최대 판매량의 신기록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CU의 식사 대용식 카테고리에서 이 제품의 매출 비중은 출시 첫 달 5.3%에 불과했지만 3월 들어서 54.6%로 늘어났다.
CU에서 판매되는 식사대용식의 절반 이상은 이 제품이라는 뜻이다.
박형규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한손한끼 시리즈는 대만,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K편의점의 필수 구매 상품으로 소개되며 인기몰이중”이라며 “앞으로도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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