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반등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이 해제된 후 서울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가 5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오늘(11일) 공개한 이번 달 서울의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는 81.5로 전월 대비 5.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입니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하며 100을 기준점으로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고,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하락했던 서울 입주 전망 지수는 5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경기(65.3→73.6)도 8.3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인천(68.1→62.0)은 6.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69.8→72.4)도 2.6포인트 올랐습니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난달 서울시가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을 해제하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비롯한 서울과 인근 경기 주요 지역의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대출 규제까지 완화되면서 서울과 경기의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