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성 뉴욕생명 CIO “트럼프발 투매에 단기 조정장…하반기 반등”

美경기침체 아직 보이지 않아
지금 테크 외 종목 매수 타이밍
헬스케어·금융·중소형주 주목
하반기 美투자붐이 경제 지탱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미국 주식시장 단기적으로 조정장이다.

테크 뺀 다른 종목 매수 시점이다.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0일(현지시간) 매일경제와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주식시장 하락은 미국 경제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몰고온 두려움에 기반한 투매”라고 진단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2% 이상, 나스닥지수는 무려 4%나 급락했다.


약 800조원의 자산을 운영하는 윤 CIO는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지만 실제 침체 신호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일단 단기적으로 조정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윤 CIO는 “테크는 얼마전까지도 비쌈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너무 많이 샀다”면서 “그러나 겁먹은 개인투자자들이 테크를 내다 팔기 시작하면 그게 어디서 끝날지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윤 CIO는 “나스닥지수가 고점 대비 겨우 15% 정도 하락했다”면서 “앞으로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윤 CIO는 테크주 외 다른 종목은 “가격이 많이 내려갔기 때문에 매수를 적극 검토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말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주식 비중을 줄였지만 이제 늘여나갈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소형주가 약 20% 깨져서 지난주 샀고, 앞으로도 살 계획”이라며 “헬스케어, 금융 등도 매수할만한 종목”이라고 추천했다.


구체적인 매수 시점에 대해 물어보자 윤 CIO는 “S&P500지수가 5500까지 내려가면 고점대비 10% 빠진다.

그쯤이면 사도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올 상반기까지 미국 주식이 트럼프발 정책불확실성으로 불안한 모습이 지속되더라도 하반기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CIO는 “하반기가 되면 트럼프의 압박에 따라 미국에 전세계 투자가 몰려올 것”이라며 “이 투자붐이 미국 경제를 끌어올리고 주식도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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