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LG 그램(gram) 본연의 초경량 정체성을 앞세워 '아카데미 시즌' 공략에 나선다.
아카데미 시즌은 연초부터 졸업·입학 등이 이어지는 3월까지로, 노트북 판매의 최대 성수기다.
LG전자는 지난해 초경량 노트북 구매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노트북 구매 시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여전히 '휴대 편리성'을 꼽는 소비자가 가장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
설문에 참여한 고객들이 노트북 구매 시 고려한 요인은 '휴대 편리성'이 36.5%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32.5%가 선택한 '성능'이 2위였다.
2025년형 LG 그램 프로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성능을 강화하고 가벼운 무게는 유지하기 위해 제품 내부를 새롭게 설계했다.
그 결과 △노트북 기기와 클라우드를 넘나들며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멀티 인공지능(AI) 기능 △인텔 최신 프로세서인 애로레이크와 루나레이크 △기존 77Wh에서 대폭 늘어난 90Wh의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하고도 여전히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16인치 그램 프로(모델명 16Z90
TP)는 무게가 1199g에 불과하며, 고성능 작업이 가능한 엔비디아의 외장 그래픽 카드 지포스 RTX 4050을 탑재한 모델(16Z90TR)도 1359g으로 매우 가볍다.
시중의 내장 그래픽 적용 16인치 노트북의 무게가 대부분 1500g을 훌쩍 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도 그램의 가벼움은 차별화된 강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초경량 노트북에서 '크면 클수록 좋다'는 트렌드도 확인했다.
추후 구매를 고려하는 노트북 사이즈를 모두 고르는 질문에 15인치 미만을 선택한 소비자는 작년 대비 감소한 데 비해 16인치와 17인치 이상을 선택한 소비자는 각각 14.4%포인트, 6.6%포인트만큼 크게 늘어났다.
LG 그램 프로는 가로 길이가 43.1㎝에 이르는 17인치 제품을 앞세워 초경량 노트북의 대형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15.6인치 노트북 대비 면적이 약 25% 증가해 여러 창을 동시에 띄우고 작업할 때 특히 편리하다.
17인치 그램 프로(모델명 17Z90
TP)는 가로 길이가 43.1㎝에 이르는 대화면에도 무게는 1369g에 불과해 그램을 제외하고 시장에 나와 있는 거의 모든 16인치 노트북보다 훨씬 가볍다.
늘어난 배터리 용량 덕분에 2025년형 17인치 그램 프로(17Z90
TP)는 동영상 재생 시 25시간30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AI가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전원을 오래 연결하는 시간대에는 천천히 충전을 진행해 배터리 수명에 도움을 주고,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점에 배터리 사용량이 많은 프로그램을 알려준다.
애로레이크를 탑재한 제품은 전작 대비 43% 증가한 연산 능력과 20% 증가한 그래픽 처리 능력을 자랑한다.
특히 뛰어난 멀티코어 성능을 바탕으로 영상 편집, 3D 렌더링 등의 작업에 유리하다.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모델은 이전 세대 대비 3배 강력해진 AI 처리 성능을 자랑한다.
LG전자의 차별화된 온디바이스 AI인 '그램 챗 온디바이스'는 타임 트래블 기능을 통해 작업 도중 실수로 지워진 문서도 AI가 기억해 다시 보여주고, AI 검색 기능으로 저장한 지 오래돼 찾기 어려운 파일 역시 문서 속 텍스트까지 구분해 찾아준다.
모든 작업은 네트워크 연결 없이 처리돼 보안 측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
클라우드형 AI인 '그램 챗 클라우드'는 대규모언어모델(LLM) GPT-4옴니를 기반으로 고차원 문제에도 적절한 답을 준다.
2025년형 LG 그램을 구매한 고객은 GPT-4옴니 기반 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안선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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