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 출범이 일주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와 함께 주식거래 시장의 복수·경쟁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건데요.
거래 시간 확대와 새로운 호가 방식 도입 등 투자자 편익이 대폭 개선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4일 국내 주식거래 시장이 단일 거래소 체제에서 복수 거래소 체제로 전환됩니다.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서, 투자자들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 한 곳을 선택해 주식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거래 시간이 기존 6시간 30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는 점입니다.

이렇게 거래 시간이 확대되면서 출퇴근길에도 주식 거래가 가능해지고, 글로벌 이슈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간가 호가'와 '스톱지정가 호가' 등 새로운 호가 방식도 도입됩니다.

이를 통해 투자 전략이 보다 유연해지고, 가격 형성 기능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넥스트레이드는 거래 수수료를 한국거래소보다 낮게 책정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진국 / 넥스트레이드 전무
- "일단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하고 싶은 게 저희들의 목표고요.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투자자 주문을 최선의 조건으로 체결하도록 하는 '최선집행의무'도 적용됩니다.

단일 거래소 체제에서는 의미가 크지 않았지만, 복수 시장 체제 도입으로 증권사들은 투자자 주문을 처리할 때 가격, 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고려해 더 유리한 거래소에서 집행해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대체거래소 출범을 계기로 국내 주식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투자자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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