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미 재무장관 "21일 중국측 상대방과 첫 통화 예정"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현지시간 21일 중국 측과 첫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20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내일 아침 중국 측 상대방과 첫 전화 통화를 한다.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화 통화 상대방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전임 재닛 옐런 전 재무장관은 지난달 허리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화상통화를 한 바 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자신의 첫 메시지는 "우리는 함께 일하고 싶다"는 것이며, 중국에서 펜타닐의 전구체 성분이 유입되는 것을 "정말 막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불법 펜타닐 거래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중국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에 의존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이번 전화 통화에 대해 "서로 소개하는 대화일 뿐"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함께 나아가다 보면 중국은 내수를 위해 경제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