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주요 은행장들과 올해 처음으로 회동했습니다.
지배구조 선진화와 소비자 피해 방지를 주문했는데요.
최근 적발된 부당대출에 대해서는 과감한 조직문화 혁신이 필요하다며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복현 원장이 은행권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재무건전성 확보를 당부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19일) 오전 은행연합회 본관에서 국내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은행권의 당면 과제를 논의했습니다.
이 원장은 최근 CEO 선임절차에서의 논란과 이사회 견제 미흡 등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각 사 특성에 맞는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ELS 사태와 같은 판매 쏠림으로 인한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개선방안의 충실한 이행을 주문했습니다.
가계부채의 경우 명목 성장률인 3.8% 이내로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부통제의 중요성도 또 한 번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조직문화를 과감히 쇄신하고 실
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구현하는 한편, 빠른 기술 발전으로 점증하고 있는 IT리스크 관리에도 경영진 여러분이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주문했습니다.
회동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조직문화 쇄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당대출이 추가로 적발된 우리금융에 대해서는 임종룡 회장이 임기를 다 채우며 이를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4일 후속 검사 과정에서 손태승 우리금융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380억원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거버넌스가 흔들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우리 내부에서건, 임 회장님께도 여러 번 말씀드린 적이 있고 같은 궤하에서 적어도 이 문제는 임 회장님께서 정리를 하셔야 된다고 생각을 갖고 있고요."
이 원장은 오늘 회동을 시작으로 오는 27일 보험사 CEO들과 만나는 등 업권별 릴레이 회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