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1호 펀드 투자금을 일부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 피투자 기업을 상대로 수년에 걸친 국제 분쟁 끝에 투자 원금 상당 부분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게 됐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지난달 중국 내 '복건글리바이오테크유한회사'의 주요 자산 경매를 통해 배당금 3743만위안(약 74억원)을 수령했다.
2020년 11월 복건글리를 상대로 홍콩국제중재센터에 중재를 신청한 뒤 2021년 4월 복건글리가 보유한 주요 자산에 대한 가압류에 성공한 지 약 4년 만이다.
최초로 투자금에 위험이 발생한 2017년 기준으로는 무려 8년 만의 회수다.
앞서 센트로이드는 2017년 1월 1호 펀드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복건글리 모회사인 '그린소스인터내셔널' 전환사채(CB) 75억원어치를 인수했다.
센트로이드는 이달에 펀드 투자자(LP)에 대한 분배를 진행한 후 1호 펀드 청산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LP들의 원금 대비 회수율은 85~87%에 이른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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