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호텔들도 새 주인 찾는다…5성급 파르나스 제주 매각 속도

파르나스 호텔 제주[사진 출처=블루코브자산운용 홈페이지]
지방 소재 호텔들이 매각 속도를 낸다.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내 5성급 우량 호텔도 올 상반기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루코브자산운용은 블루코브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3호로 보유 중인 파르나스 호텔 제주 매각 주관사로 CBRE코리아를 선정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블루코브자산운용이 5성급 하얏트 리젠시 제주 호텔을 2019년 매입해 럭셔리 호텔로 탈바꿈한 곳이다.


제주도 대표 관광명소인 중문관광단지 내 있는 5성급 휴양 호텔로 총 307개의 객실로 이뤄져 있다.


호텔 운영은 인터콘티넨탈, 나인트리 호텔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GS 파르나스가 맡고 있다.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4만3447제곱미터 규모로 블루코브자산운용의 투자자산가액은 약 3300억원에 달한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를 담고 있는 블루코브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3호의 펀드 만기가 곧 도래해 올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매각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 외 다른 지방 호텔들도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신라스테이 동탄 전경[사진 출처=네이버지도 갈무리]
경기도 동탄 지역의 3성급 비즈니스 호텔인 신라스테이 동탄은 이달 중 매각 입찰을 진행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3년 아시아자산운용으로부터 995억원에 인수, 당시 국민연금공단이 600억원 가량 투자했다.


신라스테이 동탄은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의 1호점 호텔로, 호텔신라가 2013년 11월부터 15년간 임차계약을 맺고 있다.


한화그룹 건설부문도 4성급 호텔인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 마이스(MICE) 복합단지에 포함돼 개발된 이 호텔은 스위트 객실을 포함해 288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 호텔 시장이 살아나고 있어 국내외 투자사들이 현재 시장에 나온 호텔 매물들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지방 호텔의 경우 회복 속도가 느려 원매자 찾기에 힘들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호텔 컨설팅업체 스타일로프트에 따르면 부산 호텔 시장의 일평균객실단가는 지난해 8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일평균객실단가는 18만5000원이었지만 같은해 11월 15만원으로 하락했다.


제주 호텔 시장의 경우 지난해 8월 일평균객실단가가 15만8000원이었지만 11월 13만3000원으로 하락했다.


객실점유율도 하락하는 모습인데, 제주 시장의 경우 같은 기간 81.7%에서 72.4%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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