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이 일본 츠쿠바 서킷에서 전기차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15일 일본 츠쿠바 서킷 코스 2000에서 열린 '어택 츠쿠바 2025'의 '레이싱카&슬릭타이어 클래스'에서 아이오닉 5 N TA(Time Spec) 차량이 57초 446의 랩 타임으로 전기차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어택 츠쿠바 2024'에서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가 기록한 59초 598보다 2초 이상 단축된 기록입니다.
아이오닉 5 N TA Spec 차량은 2024년 6월 미국 파이크스 피크 국제 힐클라임 대회에서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세운 지 약 7개월 만에 또 한 번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습니다.
아이오닉 5 N TA Spec은 양산형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차체, 모터, 배터리를 유지하면서 레이스에 필요한 최소한의 변경을 통해 최대 성능을 실현한 차량입니다.
소프트웨어 튜닝으로 리어 모터 출력을 37PS 증가시켜 합산출력 687PS로 향상했으며, 새로운 쇼크 업소버, 모터스포츠 사양의 브레이크, 18인치 요코하마 ADVAN 005 슬릭 타이어를 장착했습니다.
또한, 하이 다운포스 공기역학 패키지를 적용했습니다.
대회에서
현대차와 협업한 일본 카레이서 타니구치 노부테루는 "아이오닉 5 N TA Spec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며 "차량의 코너링과 제동이 우수하며 높은 출력에도 제어력이 훌륭해 마음껏 몰아붙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준우 현대 N 매니지먼트실 상무는 "이번 신기록은
현대차 전기차 기술력의 우수성을 증명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대 N은 다양한 도전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가 글로벌 자동차 문화에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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