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중은행에서 골드바와 골드뱅킹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금 투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13일까지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총 406억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3배, 전년 동기 대비 20배 급증했습니다.
골드바 주요 공급처인 한국조폐공사가 공급을 잠정 중단한 이후, 판매액은 더욱 증가하였으며, 13일 하루 거래액은 108억원을 넘었습니다.
골드바 100g 1개 가격은 약 1천500만원, 1kg 1개 가격은 약 1억6천만원으로, 13일 하루에만 250kg의 실물 금이 팔렸습니다.
골드바 품귀 현상과 함께, 금 통장(골드뱅킹)과 실버바 등 대체 상품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총 8천96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금 통장의 수익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골드바와 실버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은행들은 공급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골드바와 실버바 판매를 중단하는 은행들도 있으며, 공급 개선 시점은 다음 달 말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