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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석 돌턴코리아 공동대표 |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가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14일 달튼인베스트먼트는 달튼코리아(Dalton Korea)를 설립하고 임성윤 미국 본사 파트너와 메릴린치 한국 리서치 헤드 출신인 송기석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탈튼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운용사로 초기부터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 활동을 해온 대표적인 행동주의 펀드다.
달튼인베스트먼트의 총운용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약 45억 달러(약 6조원)에 달한다.
LA·뉴욕·도쿄·홍콩·시드니·뭄바이 등 전 세계 7개 주요 도시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번 한국 법인 설립 전부터
메리츠금융지주·
JB금융지주·
메가스터디교육·SK 등 한국 기업에 투자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 증시 투자 규모는 약 4000억원에 달한다.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저평가된 사업 구조를 가진 회사에 장기투자 하면서 주주제안 등 적극적인 주주참여와 협업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제임스 로젠왈드 달튼인베스트먼트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은 기업 경쟁력과 산업 역동성 측면에서 매우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자본배치 향상 등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기업 가치 제고의 기회가 클 것”이라며 “서울법인 설립으로 달튼인베스트먼트의 장기 투자철학과 효과적인 주주참여 활동으로 ‘밸류업’ 과정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성윤 공동대표는 2015년부터 달튼인베스트먼트에서 한국 및 아시아 펀드투자를 담당해 왔다.
임 공동대표는 “송기석 대표는 BoA 메릴린치 한국 리서치 헤드 등으로 20년 이상 글로벌 투자은행(IB)을 이끌었던 인물”이라며 “ 한국에 대한 오랜 경험과 깊은 이해, 그리고 폭넓은 네트워크는 달튼코리아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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