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돼가는 가운데, 증권사에서 추정한 실적과 지나치게 차이가 나는 '어닝 미스'로 인해 발표 당일 및 익일 주가가 요동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인
한화솔루션은 증권사에서 영업이익을 183억원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1070억원으로 483%가량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에 실적 발표 당일이었던 지난 6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장중 전일 종가 대비 14.39% 치솟았으나 막상 다음날인 7일에는 오히려 6.76%까지 하락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어닝 서프라이즈의 주된 요인이 울산 사택 용지 매각액(967억원)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만화 '사랑의 하츄핑'으로 잘 알려진
SAMG엔터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했다.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을 19억원으로 추정했으나 실제로는 90억원에 달했던 것이다.
이에 실적 발표 당일인 지난 10일
SAMG엔터 주가는 하루 만에 29.94% 상승하며 상한가에 도달했다.
SK가스 역시 실적이 발표된 지난 4일 종가는 21만1500원이었는데, 이튿날 장중 주가가 13.24% 상승한 23만9500원까지 올랐다.
이는 증권사가 추정한 영업이익이 562억원에 불과했던 데 반해 실제로는 1229억원을 거뒀기 때문이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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