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킬러 ETF’ 주문…“기존에 없던 혁신 상품 만들어야”

미국 하와이서 지난 3일 ‘ETF 랠리’ 개최
글로벌 임직원과 ETF 비즈니스 혁신방안 모색

올 상반기 미국서 AI투자상품 출시 예정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3~4일(현지시간) 미국 페어몬트 하와이 호텔에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임직원들과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기존에는 없던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
1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지난 3~4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ETF 랠리(Rally) 2025’에서 이같이 밝혔다.

‘ETF 랠리’는 전 세계의 미래에셋그룹 주요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그룹 글로벌전략가(GSO)인 박 회장은 차별화된 ‘킬러 상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ETF 시장에서 TIGER(타이거) ETF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미국에 투자하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성장했다”며 “모든 계열사가 미국과 중국 등 경쟁력 있는 시장에 집중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살펴 보고 현지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그룹은 박 회장이 강조한 포인트의 일환으로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 첫 인공지능(AI) 기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그룹의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 엑스(Global X)와 AI 법인 웰스스팟(Wealthspot)이 협업해 만들기로 했다.

박 회장은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 ‘호라이즌스 ETFs’를 시작으로 미국 글로벌 X, 호주 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ETF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해 왔다.

또, 호주 스톡스팟 을 인수하고 미국에는 웰스스팟을 설립해 AI 투자에 전략·자문 서비스를 접목한 비즈니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ETF 랠리에는 해외법인 최고경영자(CEO)와 운용, 상품, 마케팅 등 ETF 주요 임직원 약 80명이 참석해 법인별 2025년 전략을 소개하고, ETF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방안이 모색됐다.

김영환 미래에셋운용 혁신·글로벌경영 부문 사장은 “ETF 랠리는 미래에셋의 ETF 전문가들이 함께 전문성을 공유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최근 각 법인에 합류한 새로운 리더들이 참여해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어서 더 뜻깊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