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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래퍼 칸예 웨스트. AP연합 |
미국의 유명 래퍼 칸예 웨스트가 소셜 미디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기행에 가까운 행동에 이어 유대인 혐오 발언을 이어가자 여론도 등을 돌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웨스트는 “일론 머스크가 나를 언팔로우했고, 얼마나 더 X(옛 트위터)에 있을지 모르겠다”는 게시물을 남겼다.
지난 2일 그래미 시상식에서 웨스트는 아내 비앙카 센소리와 레드 카펫에 섰는데 아내는 투명한 의상을 입어 알몸이나 다름이 없었다.
아내에게 노출을 강요한다는 논란이 폭발했고, 논란이 가시기도 전에 웨스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막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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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예 웨스트와 비앙카 센소리. 사진| AFP연합뉴스 |
“나는 아내를 지배하고 있다”는 말부터 며칠에 걸쳐 ‘나는 나치다’, ‘히틀러를 사랑한다’, ‘나는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게시물을 쏟아냈다.
유대인 단체는 크게 반발했다.
드라마 ‘프렌즈’의 배우 데이빗 슈위머는 “정신 나간 사람이 증오로 가득찬 말을 하는 건 막을 수 없어도 메가폰을 주는 건 막을 수 있다”며 혐오 발언이 실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X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에게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스스로 논란이 될 발언을 이어간 웨스트는 지난 2022년 비슷한 발언을 해 계정이 정지당했다.
유대인 차별 발언으로 콜라보레이션을 했던 아디다스와도 원수 관계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330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어 SNS에서 영향력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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