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등 주택 월세 비중이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0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 계약 총 247만6천870건 가운데 월세 계약은 142만8천950건으로 전체 거래의 57.7%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대법원에 확정일자 정보가 취합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주택 월세 비중은 지난 2022년 처음으로 51.9%를 기록하며 전체 전월세 거래량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어 2023년 54.9%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57%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세 비중 급증한 배경에는 지난 2022년부터 불거진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시장의 전세 기피 현상이 심화된 점이 꼽힙니다.
중개업계 관계자는 "전세사기 사태 이후 최우선변제금 이하로 보증금을 낮추고, 나머지 전세금은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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