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공작 전용 126㎡ 매매가 4억 뛰어
재건축 호재에 투자 수요 몰려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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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 전경.(매경DB) |
부동산 경기가 완연한 침체 국면으로 돌아섰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매매가가 급등하는 동네가 있다.
서울 여의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작아파트(373가구, 1976년 입주)’ 전용 126㎡는 최근 30억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4월 전용 125㎡가 26억원에 거래됐는데 4억원 올랐다.
인근 여의도 ‘수정아파트(329가구, 1976년 입주)’ 전용 74㎡도 최근 19억9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9월 매매가(18억5000만원) 대비 1억4000만원 뛰었다.
여의도 ‘대교아파트(576가구, 1975년 입주)’ 전용 95㎡ 역시 24억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여의도 아파트값이 치솟는 것은 서울시가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면서 재건축이 속도를 내는 덕분이다.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최고 49층, 한양아파트는 56층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아파트들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불황에도 투자 수요가 계속 몰리는 분위기”라며 “당분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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