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모금에 얼마야”…2천만원짜리 소주, 설 선물로 나왔다는데

신세계백화점 ‘해창대장경’ 출시
3천만원 금잔과 세트로 5천만원

82도 증류주 ‘해창대장경’. [사진 = 신세계백화점]
해창막걸리로 유명한 해창주조가 신세계백화점을 통해 5000만원대 최고급 프리미엄 소주 세트를 선보인다.


해창막걸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극찬한 술이다.


23일 신세계백화점과 해창주조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두고 5050만원의 초고가 증류식 소주인 82도 해창대장경(750㎖) 세트가 24일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대구점에서 단독 출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세트는 2050만원으로 책정된 82도 해창대장경(750㎖) 1병과 3000만원에 달하는 순금 50돈 금잔으로 구성돼 있다.

2050만원짜리 해창대장경은 국내 전통주 중 최고가다.


이와 함께 25도 증류주는 5만5000원(375㎖), 45도 증류주는 10만5000원(375㎖)에 같은 날 출시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전통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막걸리 브랜드 ‘해창막걸리’를 선보인 데 이어 단독으로 최고급 프리미엄 라인이자 해창주조장 100년 역사를 담은 ‘해창대장경’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창주조는 프리미엄 막걸리인 해창막걸리로 유명한 전남 해남 소재 주조장이다.

정 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창막걸리 인증샷’을 올리며 ‘인생 막걸리’라고 표현해 유명세를 탔다.


신세계백화점은 막걸리, 증류주를 포함한 전통주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전통주 업종 매출 신장률은 2022년 전년 대비 18%, 2023년 27.8%, 2024년 72.9%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전체 주류 매출에서 전통주가 판매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대에서 5%대로 늘어났다.


20·30대와 외국인 매출도 늘고 있다.

2030세대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전년 대비 87% 성장했고,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의 지난해 전통주 매출은 전년 대비 133%가량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할 해창대장경과 주력 제품인 해창막걸리의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 주류 시장에서 국내 명품 전통주의 저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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