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두바이 3200억 고급 오피스 빌딩 공사 수주

쌍용건설이 수주한 두바이 이머시브 타워 투시도 <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고급 오피스 타워 공사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이 건설사는 최근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지역에 ‘이머시브 타워(IMMERSIVE TOWER)’ 고급 오피스 공사를 수주했다.

공사비는 한화 약 3200억원(2억 3000만 달러) 규모다.

이 프로젝트 발주처인 DIFC(Duba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re)는 2004년 설립돼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 선두 금융 기관으로 자리잡은 기업이다.

쌍용건설은 기존 두바이 최대 발주처인 두바이투자청(ICD), 와슬(WASL), 에마르(Emaar)에 이어 이번에 DIFC를 발주처로 확보하면서 발추처 확대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다.

이 공사는 지하 3층~지상 36층, 연면적 11만4474㎡ 최고급 오피스 타워 1개동을 신축하는 공사다.

세계적 친환경 건축물 기준 최고 등급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플라티늄(Platinum)이 적용된다.

한편 쌍용건설은 조인트벤처(JV)로 2020년 지하 7층~지상 54층 규모 ICD-브룩필드 플레이스(Brookfield Place)도 완공한 바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두바이에서 그 동안 쌍용건설이 보여준 최상위 수준의 공사 품질에 힘입어 수의계약, 최저가가 아님에도 수주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며 “특히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얄 준공 이후 기술력과 명성을 발주처들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틀란스 더 로얄은 44층 초특급 호텔 3개동과 39층 최고급 리제던스 3개 동으로 구성된 두바이 호텔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5년 쌍용건설 최대 주주인 글로벌 국부펀드 두바이 투자청(ICD)이 발주한 이 호텔 공사를 벨기에 베식스와 공동으로 수주해 지난 2023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쌍용건설은 1997년 두바이 첫 진출 후 현재까지 총 15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누적 계약 금액은 약 4조20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