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인 중국 BYD가 급증하는 부채를 하도급 업체 대금 지급을 미루는 '공급망 금융' 등으로 덮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에 본사를 둔 회계조사업체 GMT리서치는 "성장하는 기업들이 부채를 이용해 확장을 추진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BYD는 공급망 금융에 중독된 것 같다"고 밝혔다.

공급망 금융은 공급망의 최상위 포식자인 완성차 업체가 협력업체 등에 약속어음을 남발하고 지급을 늦추면서 악용하는 것을 뜻한다.


2023년 기준 BYD가 공급업체에 대금을 지급하는 데 평균 257일이 걸렸다.


BYD는 지난해 중후반 기준으로 순부채가 277억위안(약 5조4827억원)이라고 발표했지만 공급망 금융을 적용한 실제 순부채는 3230억위안(약 63조9314억원)에 달한다고 GMT리서치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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