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결제액은 쿠팡, 쓱닷컴 추월
대부분 쇼핑 플랫폼 연말 거래액 감소

지난해 12월 주요 온라인 쇼핑몰별 카드결제 거래액 추정치 <사진=모바일인덱스>
주요 모바일 쇼핑 플랫폼 중 CJ온스타일이 거래액 규모를 늘리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14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J온스타일의 온라인 쇼핑 결제금액(체크·신용카드 기준)은 3003억원으로 쿠팡(3조2300억원)·G마켓(3875억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위 쿠팡의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2위 G마켓과의 격차는 좁히는 추세다.


CJ온스타일의 카드결제 금액은 전달 대비 6% 증가했다.

10위권 내 주요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쿠팡(3%), 현대홈쇼핑(3%)을 제외한 모든 플랫폼의 결제액이 많게는 40% 이상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추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전달 대비 결제액 증가율은 G마켓(-16%), 11번가(-34%), GS샵(-2%), 쓱닷컴(-9%), 옥션(-8%), 알리익스프레스(-42%) 감소했다.


1인당 결제 단가 역시 CJ온스타일이 2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쿠팡(20만원)·쓱닷컴(SSG닷컴·18만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CJ온스타일은 지난해 히트 브랜드를 총망라한 ‘2024 온스타일 어워즈’ 행사의 성과라고 짚었다.

연말 한파로 패션·뷰티 상품군의 호조도 12월 실적을 견인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달 CJ온스타일의 패션 상품 구매 고객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건조해진 날씨 때문에 피부 관리를 위한 뷰티 상품 구매 고객 수는 17% 늘었다.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 역시 같은 기간 10% 이상 늘었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4월 모바일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TV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영상 쇼핑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짧은 영상(숏츠)을 기존의 이미지 배너 대신 전면 배치하는 등 영상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는 기업별 카드결제 추정 데이터로 실제와 다를 수 있다.

매달 각 플랫폼마다 대규모 할인행사를 벌이면서 월별 거래액이 출렁이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11월마다 자체 대규모 할인행사인 ‘그랜드 십일절’을 벌이는 11번가가 12월에 전달 대비 큰 폭 역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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