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사용도 배제 안하겠다”…트럼프가 군침 흘리는 ‘이 땅’ 어디길래

“파나마 운하는 중국이 운영” 재차 비판
그린란드 관련 덴마크엔 고율 관세 협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나마운하와 덴마크령 그린란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군사력 사용 옵션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 대선 승리 후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최근 관심을 피력한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를 통제하기 위해 군사적 또는 경제적 강압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 세계에 확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두 사안 어떤 것에 대해서도 지금은 확언할 수 없다.

어쩌면 무언가를 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가 미국의 경제와 안보를 위해 중요하다며 “나는 그것(군사적 또는 경제적 강압수단 사용 배제)을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파나마 운하 사용료 인하를 요구하며 파나마에 운하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매입할 의사도 밝혔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 운하가 미국에 과도한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3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파나마 운하 건설 과정에서 미국 노동자 3만8000명이 목숨을 잃었다”라며 “지미 카터가 1달러에 파나마 운하를 넘겨줬는데, 카터는 좋은 사람이었지만 파나마에 운하를 넘겨준 것은 큰 실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운하 보수를 위해 (미국이) 30억 달러를 지원해줄 것을 원한다”라며 “그래서 나는 ‘그 돈을 중국에게서 받아가지 그러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파나마운하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란드에 대해서는 “그린란드에 약 4만5000명이 살고 있는데, 사람들은 덴마크가 그 영토에 대한 법적 권리가 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또 만약 있다면 포기해야 한다”면서 “왜냐하면 미국은 국가 안보를 위해 그 영토가 필요하기 때문”고 주장했다.

이어 “(그린란드 사람들은) 아마도 독립을 위해 투표하거나 미국에 편입되려고 할 것”이라며 “덴마크가 협조하지 않을 경우 매우 높은 수준의 관세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그린란드를 방문한 맏아들 트럼프 주니어의 사진과 동영상도 트루스소셜에 게재하고 “그들과 자유세계는 안전, 안보 강화와 평화가 필요하며, 이것은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거래”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