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제조업으로 성장해온 대상그룹이 디지털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조직의 IT 능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7일 대상그룹은 “대상그룹은 제품 기획·개발·판매·관리 등 전 단계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데이즈(DAYS)’가 대표적으로, 앞으로 각 계열사는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즈는 고객 반응, 매출, 날씨, 각종 경제지표 등 하루 약 600만 건의 내·외부 데이터를 수집·처리해 소비자 동향·산업·시장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대상그룹은 각 계열사 간 협업 능력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여러 계열사가 쌓아온 각종 연구·개발(R&D) 데이터를 통합한 ‘연구개발 정보 통합 데이터 허브’도 2023년 8월 구축해 운영 중이다.
영업 사원들이 엑셀, 이메일, 메신저 등에 기록하고 관리해온 영업 관련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고객경험관리(CRM)’ 프로그램도 2023년 도입했다.
데이터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대상그룹은 9명을 선발해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데이터 전문가 양성 교육을 진행했다.
이들은 데이터 분석에 기초가 되는 통계, 수학, AI, 컴퓨터 공학 등 여러 분야를 두루 배우며 직무 연계 교육을 받았다.
대상그룹은 내년까지 30명 이상의 데이터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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