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현상으로 공급 감소
커피 원두 가격도 70% 올라

카카오 빈 이미지. <픽사베이>
이상기후 현상으로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가 올해 들어 160% 넘게 뛰며 비트코인 수익률을 제쳤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국제상업거래소(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코아 선물 가격은 t당 1만124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올해 들어 165.24% 올랐다.


같은 기간 110%가량 오른 비트코인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커피 가격도 올해 급등했다.

이날 ICE에서는 국제원두가격 기준인 ‘커피 C’ 선물 가격이 파운드당 322.4달러를 기록하며 올 들어 71.81% 상승했다.


코코아와 커피 등 식품 원자재 가격이 치솟은 이유는 이상 기후로 인해 공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의 주요 산지인 서아프리카의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가뭄, 병해가 발생하면서 생산량이 감소했다.


올해에는 금값도 가파른 상승을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은 이날 온스당 2619.6달러를 기록하며 올 들어 25.13% 상승했다.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29.412 달러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21.59% 올랐다.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은 내년 금값 목표 가격을 온스당 3000달러로 제시하며 내년에도 급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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