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9년 삼양사 전주 화섬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김연수 명예회장(가운데). 삼양사 |
삼양그룹이 20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경영학회·매일경제 주최로 열린 '2024 대한민국 명예의전당'에서 기업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삼양그룹은 1924년 창립된 이래 지난 100년간 산업보국 정신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바지해왔다.
특히 고(故) 수당 김연수 창업주의 중용(中庸) 정신에 입각한 E
SG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헌액 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양사는 창업주인 김연수 명예회장이 일제강점기인 1924년
삼양사의 전신인 '삼수사(三水社)'를 설립하며 시작했다.
이후 설탕, 밀가루, 섬유 등 국민 의식주와 직결되는 사업을 이어오며 창업정신인 산업보국을 지속 실천해왔다.
1955년 울산 제당공장을 준공하고 '삼양설탕'을 생산하며 본격적으로 식품사업을 시작한
삼양사는 이후 전분당, 밀가루 등 식품사업의 기초가 되는 소재사업으로 사세를 확대했다.
삼양그룹은 1969년 전주 폴리에스터 공장 준공, 1975년 목포 배합사료공장 준공, 1988년에는 대전 PET병공장 준공 및 삼남석유화학 설립 등 굵직한 사업에 뛰어들며 꾸준히 몸집을 불렸다.
식품사업은 2013년부터 10년간 평균 1조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1조5953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 대비 7%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양그룹의 식품사업은 현재 울산1·2공장, 인천1·2공장, 아산공장에 거점을 두고 800개 이상의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삼양사는 2016년 자체 개발한 효소기술로 알룰로오스 대량 생산에 성공한 이후 2020년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식품사업으로 성장한
삼양사의 미래 성장 축은 화학과 바이오 사업이다.
이날 수상자로 나선 김건호
삼양홀딩스 사장은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에 삼양그룹이 선정된 것은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공헌하라는 뜻으로 알고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동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