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인구 증가 1위
<픽사베이>
지난 1년간 늘어난 미국 인구의 84% 가량이 해외 유입 이민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 인구조사국이 펴낸 ‘2024 인구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의 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 증가한 3억4011만 명으로 집계됐다.

2001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다.

1년간 약 330만명이 늘어난 가운데 해외에서 유입된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84%(약 280만명)에 달했다.

이민자 수가 2022년과 지난해에 걸쳐 230만 명이 늘어난데 이어 이번 해에도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 증가분은 약 52만명에 불과했다.


현재 미 인구조사국은 지난 4년간 집계된 인구 증가분 850만 명 가운데 대부분이 이민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크리스티 와일더 미 인구조사국 소속 인구통계학자는 “지난 5년 동안 이민자 순유입이 국가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되면서 자연 증가분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별로 보면 1년간 인구가 늘어난 주는 47곳에 달했다.

인구가 순감한 주는 버몬트주, 웨스터버지니아주, 미시시피주 등 3곳에 불과했다.

인구가 크게 늘어난 주는 대부분 남부에 위치했다.

미국에서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텍사스주의 경우 56만2941명이 증가해 미국의 주들 가운데 인구 증가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플로리다(46만7347명), 캘리포니아주(23만2570명), 노스캐롤라이나주(16만4835명)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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