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주지를 말지”…고가 게임기 관중에 선물 줬다 뺐은 농구팀 ‘망신살’

샬럿 호넷츠 홈구장 이벤트에서
게임기 회수한 뒤 유니폼 건네줘

지난 16일 샬럿 호네츠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경기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호네츠 구단이 경기를 보러 온 소년 관객에게 이벤트로 고가의 플레이스테이션5 게임기를 선물로 준 뒤, 카메라가 꺼지자 게임기를 뺐고 대신 유니폼을 줘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샬럿 호넷츠의 마스코트 휴고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13세 소년 관객에게 플레이스테이션5를 선물했다.

소년 관객은 충격과 기쁨이 뒤섞인 채 선물을 받았다.


그러나 카메라가 꺼지자 구단 관계자가 소년 관객을 찾아와 게임기를 뺐고 대신 유니폼을 건네줬다.


소년 관객이 게임기를 받을 때도 구단 직원이 그와 함께 온 삼촌에게 다가가 선물을 가져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미리 속삭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선물을 받았다.


소년 삼촌의 친구는 구단 관계자가 게임기 선물을 뺏어간 장면을 찍어 소셜미디어 X에 올렸고, 이 영상은 45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문제가 커지자 구단은 언론을 통해 사과한 뒤 소년 관객에게 게임기를 다시 주는 것은 물론 다음 경기 VIP 티켓을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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