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트럼프는 불참했는데…바이든 “취임식 참석, 유치한 게임 안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연합뉴스]
임기를 한 달여 남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메이다스 터치 네트워크을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 “물론 참석할 것”이라고 답했다.


백악관은 그간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해왔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참석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면서 “취임식을 피한 사람은 곧 취임할 예정인 그 사람(트럼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한 뒤 선거 사기를 주장하면서 대선 결과에 불복했으며 이듬해 1월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에서 150년 만에 처음으로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전통을 깨뜨리면서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은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그(트럼프)가 우리가 확립한 민주주의 질서를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은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니다”며 “정권 이양을 실행할 수 있게 하는 게 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이(취임식 불참)를 이어갈 수는 없다”며 “(대선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그냥 떠나버리고, 협력하지 않는 ‘유치한 게임’(childish game)을 이어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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