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이 내년에 전기차 배터리 교체소 1000곳을 설치한다.
19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쩡위췬 CATL 회장이 전날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열린 행사에서 자사 교환식 전기차 배터리 제품인 '초코'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초코는 초콜릿 바 모양으로 디자인된 블록형 배터리로, 전기차 크기에 따라 1~3개가 장착된다.
쩡 회장은 "장기적으로 배터리 교체소를 1만곳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배터리 교체와 가정용 충전, 공공 충전이 203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의 3대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CATL은 월 369위안(약 7만3000원)을 내면 최대 3000㎞ 주행을 보장하는 등 구독형 상품도 공개했다.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려면 수십 분이 소요되지만 배터리를 교체하면 1분여 정도로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CATL의 설명이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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