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한리더가 세상을 바꾼다 ◆
"사회공헌활동은 기업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근간이 됩니다.
국민께 보답해야 기업이 잘되고 나아가 국가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고려아연의 환경·책임·투명경영(E
SG경영) 부문을 강조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
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 부문 사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고려아연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눔의 가치'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한적십자사는 사회복지 전달 체계나 의료지원 체계를 잘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적십자와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취약계층을 돕는 기부활동 외에도 임직원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 횟수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고려아연은 세계 최고의 비철금속 제련 기업이다.
고려아연의 아연·연·은·인듐 등 생산능력은 세계 1위로 꼽힌다.
매년 울산 온산제련소에선 세계 최대 규모의 아연이 생산되고 있다.
금속에서 아연·연·은 등 여러 비철금속을 추출하는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고려아연이 보유한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 기술은 국가핵심기술이기도 하다.
고려아연은 성공적인 기업 운영만큼이나 나눔에도 진심이다.
고려아연의 적십자 기부금은 회장 일가의 개인 기부까지 합해 215억원에 달한다.
적십자에 109억원 규모를 직접 기부했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적십자에 104억원 규모를 지정 기탁했다.
특히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인 유중근 경원문화재단 이사장은 대한적십자사 첫 여성 총재로도 알려져 있다.
2011년부터 3년간 총재를 맡으며 적십자와 인연은 더 깊어졌다.
고려아연의 이러한 나눔은 창립 이념에서부터 나타난다.
고려아연은 1974년 창립 당시부터 기업 이념을 '국가 발전에 대한 기여'로 설정했다.
이후 매년 영업이익의 1%가량을 사회에 환원해왔다.
매년 70억~80억원의 사회공헌 기부금을 예산으로 운영하는 셈이다.
복지·교육·문화예술·환경 등
고려아연이 올 한 해 동안 후원한 기관만 80곳이 넘는다.
고려아연의 '나눔 정신'은 최 명예회장과 유 이사장의 기부 정신에서 비롯됐다.
최 명예회장과 유 이사장은 각각 1억원 이상을 기부해 2016년 적십자 고액 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최 명예회장이 18호, 유 이사장이 4호 가입자다.
앞서 최 명예회장은 2013년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민훈장을 받았다.
고려아연은 2013년부터 적십자사의 '희망풍차'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희망풍차는 조손가정이나 홑몸 어르신,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적십자사의 긴급 지원 사업이다.
고려아연은 2013년 2억원을 기부했고 이후 매년 7억원을 전달해 2만여 가구의 이웃에게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38만가구에 82억원을 지원했다.
또
고려아연은 2014년부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희망진료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014년 상주적십자병원에 2억원을, 2020년엔 1억원 등을 후원해 기초생활수급자,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희귀병 환아 등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했다.
의료 혜택을 받은 수혜자만 2만2670명, 누적 지원액만 15억원에 달한다.
정 사장은 "
고려아연은 E
SG경영 가치에 부합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친환경·재활용·이차전지 등 '트로이카 드라이브'와 연계된 사회공헌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동기획
매일경제신문은 고액 기부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개인과 기업·단체를 발굴해 소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적십자사로 문의하면 됩니다.
[양세호 기자 / 사진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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