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선도 도시 건설’ 추진
개발·훈련 비용 경감 위해
5억위안 규모 교육바우처
창업땐 ‘3년 임대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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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시 푸톈구에 위치한 텐센트 본사. 텐센트는 중국의 AI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선전 송광섭 특파원> |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국 선전시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연간 5억위안(약 990억원) 규모의 ‘교육 바우처’ 등 대대적인 지원책을 꺼냈다.
선전시 공업정보화국은 18일(현지시간) ‘AI 선도 도시 건설을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선전시는 기업들이 알고리즘, 토큰(말뭉치) 등의 AI 서비스 자원을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다.
관련 기업과 업계 종사자의 AI 모델 개발·훈련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매년 최대 5억위안 규모의 교육 바우처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매년 최대 1억위안(약 198억원)을 투자해 선진 제조업과 과학 연구 등 핵심 분야에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 서비스를 비롯해 교육·의료·교통·기상 등 공공 영역의 AI 도입도 촉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간 최대 5000만위안(약 99억원)을 투입한다.
AI 관련 기초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연간 최대 3억위안(약 594억원)을 투입하고, AI 소프트웨어의 오픈소스를 장려하는 방안도 내놨다.
AI 관련 창업 지원을 위해 최대 3년까지 임대료를 면제해주고, 유학 인재가 창업할 때에는 최대 300만위안(약 5억9000만원)을 지원한다.
선전시는 이와 관련해 “차세대 AI 발전을 위한 국가 전략 계획을 이행하고 AI 혁신 응용 시범구 조성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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