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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J-16 전투기. [사진 = 연합뉴스] |
중국이 핵탄두를 600개 이상 보유하는 등 핵무장을 비롯한 군사력을 빠른 속도로 강화하고 있다는 미국 국방부의 진단이 나왔다.
미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이 2024년 중반까지 운용 가능한 핵탄두를 600개 이상 보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2030년까지 1000개가 넘는 핵탄두를 보유하고, 최소 2035년까지는 핵전력을 확대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방부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극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년간 재래식·핵탄두를 탑재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또 지난해 중국군 내 고위지도부의 만연한 부패가 드러났으며 이 문제가 중국군이 설정한 현대화 목표를 진전시키는 것을 방해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부패 문제가 중국군 모든 부분에서 발견됐으며 군 고위급에 대한 중국 정권의 신뢰를 흔들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오는 2027년까지 현대화를 목표로 한 중국군이 이를 향해 “고르지 않은 진전”(uneven progress)을 보인다면서 목표를 달성할 경우 중국군이 중국공산당의 대만 통일 노력에 더 유용한 군사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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