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달리는 열차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던 관광객이 열차에 치여 부상을 당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 데일리메일 캡처]

대만에서 달리는 열차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던 관광객이 열차에 치여 부상을 당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만 국토 중앙부에 위치한 아리산에서 50대 여성 관광객 A씨가 삼림 열차와 부딪혔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A씨가 선로에 가까이 선 채 열차를 배경으롤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겼다.

기관사는 여러 차례 경적을 울리며 경고했으나 A씨는 촬영에 집중했다.

결국 A씨는 열차의 모서리에 어깨를 부딪혀 땅으로 굴러떨어졌다.


기관사는 즉시 열차를 멈추고 A씨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달려왔다.

A씨는 머리와 무릎을 감싼 채 심한 고통을 호소했으나 왼쪽 발 등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을 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사고로 인해 열차 운행이 1시간가량 중단되면서 승객 62명의 이동이 제한됐다.

뿐만 아니라 승객들의 항공편 5편도 지연되는 등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를 안내한 여행사가 규정을 위반해 철도 선로 출입 금지 구역에 무단으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당국은 정부 소속 행정 기관인 임업자연보육서에 A씨 여행사에 대해 1년간 해당 지역 접근 금지 명령을 요청한 상태다.

또 A씨는 307~1538달러(약 44만원~22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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