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0.5~0.6% 하락 전환
다우지수 10거래일 연속 하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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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뉴욕증시 3대주요 지수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2회로 크게 줄어들자 상승세에서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존 4.50~4.75%이던 기준금리를 4.25~4.50%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4년 반만의 금리 인하 후 11월에 이어 세 번 연속 인하다.
연준은 이날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말 기준금리가 3.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4.25~4.50%인 것을 감안하면 내년 말까지 스몰컷(0.25%포인트 인하) 기준으로 두 차례 인하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9월 전망치인 3.4%와 비교하면 내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스몰컷 기준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내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가 줄어들자 시장은 추락했다.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는 이날 FOMC 경제전망 발표 전 모두 소폭 상승세였지만 발표 직후 모두 하락으로 전환했다.
3대 주요지수는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모두 0.5~0.6% 하락 중이다.
다우지수는 만일 하락으로 거래를 마치면 10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지난 1974년 11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최장 기록이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줄인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떨어지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내년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연준은 내다봤다.
이는 지난 9월 전망치인 2.1%보다 0.4%포인트 오른 수치다.
연준은 팬데믹 부양책과 공급망 교란 등 충격 여파로 물가가 치솟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작년 7월까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높여 유지해왔다.
이후 물가가 안정수순으로 접어들면서 연준은 통화정책 피봇을 선언하고 9월부터 인하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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