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매체가 17일(현지시간)"러시아 쿠르스크의 병원에서 100명이 넘는 북한군 부상병이 치료받고 있다"며 올린 영상을 캡처한 사진. 스트라나 텔레그램 캡처

북한군 부대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최전선에 투입되면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미군 당국자가 확인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군 당국자는 북한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하다가 사상자 수백 명을 냈다고 이날 밝혔다.

익명의 이 당국자는 북한군 사상자의 계급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하급 군인부터 가장 높은 계급에 아주 가까운 군인까지'라고 답변했다.

전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북한군 전사자 발생 사실을 처음 확인하며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쳐 수십 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1인칭 시점 드론(FPV)'으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장병과 이들의 장갑차, 자동차, 전지형차 등을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군사 작전은 과감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군 고위 장성을 상대로 폭발물 공격을 단행하기도 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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