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 사탕처럼 생긴 금속기기
체리·녹차·두리안 등 맛 구현

홍콩시립대 연구진이 개발한 가상 미각 입력장치에 내장된 집적 회로의 모습.
홍콩의 한 대학이 가상으로 다양한 미각을 제공하는 장비를 만들어냈다.

앞으로 텔레비전 속 출연자들이 먹는 음식을 집에서 시청하면서 함께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시립대 연구진이 가상현실(VR) 등을 위한 휴대용 미각 입력장치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완성된 맛의 종류는 설탕, 소금, 체리, 패션프루트, 녹차, 우유 등이며 심지어 열대 과일인 두리안의 맛도 모방할 수 있다.


기기는 막대 사탕처럼 생겼으며 전기를 이용한다.

붉은색 조류로 만든 식품용 젤을 바른 뒤 미세한 전류가 흐르면, 이를 핥는 인간의 혀가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TV의 각종 요리 프로그램과 결합하면 더 높은 시청률이 기대된다.

다만 금속 기기여서 미식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씹는 질감은 아직 구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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