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영향으로 대규모 매출 발생
트럼프 관세 폭탄 우려로 자동차 구매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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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 중인 대형마트. 로이터 연합뉴스 |
미국 11월 소매판매가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과 자동차 구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5%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전문가의 전망을 소폭 웃돈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 상승했다.
시장 기대를 웃돈 소매판매 최신 지표는 미국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프로모션으로 아마존과 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대규모 매출이 발생하면서 지난달 이커머스 매출이 1.8% 증가한 것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미국 전체 소매판매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 판매도 금리 하락과 연말 대리점 할인 적용으로 2.4% 증가했다.
이는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일부 소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따른 가격 상승을 우려해 미리 자동차 등 고가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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