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사주 76만주 소각한다

LG전자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와 내년 중 자사주 소각을 골자로 한 두 번째 밸류업 프로그램을 17일 발표했다.

지난 10월에 이은 두 번째 발표다.

LG전자는 "인도법인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를 지난 6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했다"면서 "시장 상황과 사전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약 76만1000주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내년 중 소각할 예정이다.

해당 물량은 LG전자 전체 발행 주식 수의 약 0.5%에 해당한다.

LG전자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전체 발행 주식 수가 감소하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해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주주환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투자자들과의 투명한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2030 미래비전'을 통해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다양한 고객 삶의 영역에서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LG전자는 연결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

[이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