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에 과소비를 지양하는 대신 자신을 위한 작은 사치를 즐기는 2030세대의 '스몰 럭셔리' 분위기를 타고 프리미엄 치약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국내 치약 시장에선 '페리오' '메디안' 등 국산 제품 점유율이 압도적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때부터 구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치약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를 주도하는 제품은 '치약계의 샤넬'로 불리는 이탈리아 브랜드 마비스(Mavis·사진)다.
17일 뷰티업계와 마비스코리아에 따르면 마비스는 한 통에 1만9900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 2018년 한국에 론칭한 이후 현재까지 6년간 무려 400만통이 팔려나갔다.
마비스는 11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대표 프리미엄 치약으로, 계면활성제를 쓰지 않고 천연 유래 성분인 민트를 주원료로 쓴다.
마트에서 흔히 살 수 있는 국산 치약과 달리 마비스는 CJ올리브영과 같은 뷰티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처를 차별화했다.
이 덕분에 마비스코리아는 매년 2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량이 2022년부터 매년 60%씩 급성장하고 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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