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 AI 가속기용 HVLP 4세대 동박 공급 개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가속기에 쓰이는 ‘4세대급’ 동박을 생산·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달부터 동박적층판(CCL) 제조 글로벌 기업인 두산의 전자BG(비즈니스 그룹)에 AI 가속기향 HVLP(Hyper Very Low Profile) 4급 초극저조도 동박을 공급한다.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추론 속도를 높이는 AI가속기에서 동박은 전기적으로 안정적이고 빠르게 전하를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이번에 공급하는 HVLP 4급 초극저조도 동박은 3세대보다 조도(표면 거칠기)가 낮아 신호 손실을 최소화한게 특징이다.

나노 표면처리 기술을 적용해 접착 강도도 우수하다.

회사 측은 지난달 전북 익산1공장에 연산 1800t 규모 AI 가속기용 차세대 HVLP 4급 초극저조도 동박을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또 기존 회로박 범용 라인을 고부가가치 제품인 HVLP 4급 라인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1공장은 HVLP 4급 초극저조도 동박 공급을 시작으로 네트워크향 및 반도체 패키징 동박, 하이엔드 전지박 등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 체제로 재편할 예정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AI 가속기 등의 네트워크향 밸류체인을 공고히 해 고객사 성장에 기여하는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1공장 전경<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