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아너상 대상 푸르메재단

최우수상 단체·개인에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물품 수선 봉사’ 김병록씨

17일 HD현대 아너상 시상식에서 권오갑 이사장, 김병록씨,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 오영나 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 김창기 HD아너상 심사위원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HD현대 1%나눔재단]

HD현대 1%나눔재단은 17일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을 열고 ‘푸르메재단’에 대상을 수여했다고밝혔다.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영웅을 발굴해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자 HD현대 1%나눔재단이 지난해 제정한 상이다.

경기 성남에 있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현대 권오갑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푸르메재단 이외에 최우수상의 단체에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와 개인에서는 김병록씨가 수상했다.

HD현대 1%나눔재단 측은 “3평 남짓한 구둣방에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물품을 수선하여 나누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HD현대 임직원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1%나눔상도 함께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1억5000만원), 최우수상 단체·개인(각 5000만원), 1%나눔상(5000만원) 등 4개 부문 수상자에게 총 3억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푸르메재단은 장애 어린이 재활치료를 지원했으며, 재단이 운영하는 ‘푸르메 소셜팜’은 발달장애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 농작물을 재배 및 판매하고 있다.

푸르메재단은 HD현대아너상 대상으로 받은 상금 전액을 장애인 사업 개척을 위한 기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오갑 HD현대 1%나눔재단 이사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 덕분에 올 한해도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었다”며 “HD현대1%나눔재단은 수상자분들의 뜻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는 “지난 20년간 장애인의 열악한 재활환경을 지원하고 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도록 돕고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 1%나눔재단은 지난 2011년 HD현대오일뱅크에서 국내 대기업 최초로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됐고 2020년에는 HD현대 전 계열사 임직원으로 급여 나눔 범위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