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한시름 놓나…‘이 회사’에 역대급 대출 지원한 바이든

블루오벌SK가 미국 켄터키주에 짓고 있는 공장. [사진 = SK온]
SK온과 포드자동차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14조원에 육박하는 정책 지원 자금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이 연대 보증에 나서면서 글로벌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1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날 블루오벌SK가 DOE로부터 대출 승인된 96억3304만달러(약 13조7897억원) 규모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대출에 보증을 서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보증 금액은 전체 대출 금액의 절반인 48억1652만달러(약 6조8948억원)다.

나머지는 포드의 보증 금액이다.


ATVM 프로그램은 지난 2007년 미국 에너지독립안보법에 따라 제정됐다.

전기차, 차부품,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공장을 건설할 때 DOE와 연방금융은행이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 수준으로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블루오벌SK는 미국 켄터키주(1·2공장)와 테네시주에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을 통해 지난해 6월 ATVM 정책자금 차입의 조건부 승인을 얻었다.

이후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 금융,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적격성 평가를 거쳐 계약을 완료하게 됐다.

블루오벌SK의 대출 승인 금액은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관련 대출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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